From 0c8f1f137e4efcd2bed55f5816dc1aaf6fe58cd7 Mon Sep 17 00:00:00 2001 From: junghyeonsu Date: Wed, 9 Oct 2024 19:58:31 +0900 Subject: [PATCH] =?UTF-8?q?docs:=20=EB=A7=9E=EC=B6=A4=EB=B2=95=20=EC=88=98?= =?UTF-8?q?=EC=A0=95?= MIME-Version: 1.0 Content-Type: text/plain; charset=UTF-8 Content-Transfer-Encoding: 8bit --- .../daangn-tech-meetup-retrospect/content.mdx | 157 +++++++++--------- 1 file changed, 79 insertions(+), 78 deletions(-) diff --git a/content/retrospects/daangn-tech-meetup-retrospect/content.mdx b/content/retrospects/daangn-tech-meetup-retrospect/content.mdx index 5752427..2dd6ec8 100644 --- a/content/retrospects/daangn-tech-meetup-retrospect/content.mdx +++ b/content/retrospects/daangn-tech-meetup-retrospect/content.mdx @@ -1,7 +1,7 @@ --- slug: daangn-tech-meetup-retrospect -title: 당근 테크밋업 발표를 하고 (발표를 앞두고 있는 모든 분들께) -description: 당근 테크밋업 "아이콘, 브랜딩 에셋까지 디자인시스템으로" 발표를 하고나서 배운 점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+title: 당근 테크밋업 발표를 하고 (발표를 앞둔 모든 분께) +description: 당근 테크밋업 "아이콘, 브랜딩 에셋까지 디자인시스템으로" 발표하고 나서 배운 점과 발표를 앞둔 사람들에게 thumbnail: ./cover.png tags: ["retrospects"] createdAt: 2024/10/09 @@ -11,39 +11,39 @@ featured: true ## 저 발표 하겠습니다! -![머.. 멈춰](./1.png) +![머... 멈춰](./1.png) -10월 7일 월요일, 고대하던 당근 테크밋업 발표가 끝났다. `아이콘, 브랜딩 에셋까지 디자인시스템으로` 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. +10월 7일 월요일, 고대하던 당근 테크밋업 발표가 끝났다. `아이콘, 브랜딩 에셋까지 디자인시스템으로`라는 주제로 발표했다. -3개월 가량 발표 기획, 장표 만들기, 리허설, 연습 등으로 고통받아 왔다. -정말 괴롭기도 하고 두려운 시간들의 연속이었지만 결국은 끝났다. +3개월가량 발표 기획, 장표 만들기, 리허설, 연습 등으로 고통받아 왔다. +정말 괴롭기도 하고 두려운 시간의 연속이었지만 결국은 끝났다. 나는 디자인시스템 개발자다. -디자인시스템이 뭐 대단한 건 아니지만 한 회사의 시스템을 담당하는 부서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이런 컨퍼런스가 주최되면 자주 등장하는 주제기도 하다. -당연히 연사자를 모집할 때 디자인시스템이 언급되었고, 내 동료분들은 이미 내가 발표를 하는 걸로 알더라. +디자인시스템이 뭐 대단한 건 아니지만 한 회사의 시스템을 담당하는 부서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런 컨퍼런스가 주최되면 자주 등장하는 주제기도 하다. +당연히 발표자를 모집할 때 디자인시스템이 언급되었고, 내 동료분들은 이미 내가 발표하는 걸로 알더라. -내가 발표를 해도 될까, 무슨 주제로 발표를 해야할까와 같은 생각들이 머리 속을 헤집었지만 인생 뭐 있나, 그냥 지르고 보는거지. +내가 발표해도 될까, 무슨 주제로 발표해야 할 것인가와 같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헤집었지만, 인생 뭐 있나, 그냥 지르고 보는 거지. -발표를 하기로 했다면 이제 뒤도 돌아보지 말고 발표에 대한 기획과 장표 준비를 해야한다. +발표를 하기로 했다면 이제 뒤도 돌아보지 말고 발표에 대한 기획과 장표 준비를 해야 한다. -이 글은 발표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내가 얻은 인사이트를 시간 순서대로 이야기처럼 풀어서 써보려고 한다. +이 글은 발표를 준비하는 모든 분에게 내가 얻은 인사이트를 시간 순서대로 이야기처럼 풀어서 써보려고 한다. ## 장표 장표는 [당근 테크밋업 프론트엔드 노션](https://daangn.notion.site/Frontend-b021b31d174946ffa06ee280d7b8886e)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. -지금 확인해보니까 `115장`으로 이루어져 있다. +지금 확인해 보니까 `115장`으로 이루어져 있다. 한 페이지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여러 컨텐츠를 담는 페이지도 있으니까, 전부 글로 펼치면 `150장` 정도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. -장표 만드는데만 절대적인 시간으로 `100시간` 정도는 쏟은거 같다. +장표 만드는 데만 절대적인 시간으로 `100시간` 정도는 쏟은 거 같다. -`에이 100시간? 거짓말하지마세요!` 라고 한다면.. +`에이 100시간? 거짓말하지 마세요!` 라고 한다면.. 발표 주제 생각 -> 대단락 설정 -> 텍스트로만 이뤄진 초안 작성 -> 대본 작성 -> 이미지 첨부 -> 영상 제작 및 첨부 -> 리허설 및 연습 -> `장표-최최최종-이게진짜.key` 의 반복... 위의 과정을 거치다가 중간에 피드백을 받고 발표 내용에 큰 변화가 있기라도 한다면 -퇴근하고 다른거 안하고 무조건 장표에만 몰두를 해야했다. +퇴근하고 다른거 안 하고 무조건 장표에만 몰두해야 했다. 사실 그냥 내가 만든 장표처럼 많은 애니메이션은 포기하고 텍스트로만 장표를 채우고, 에셋들을 최소한으로 하겠다 하면 아마 절반은 줄어들 수도 있다. @@ -51,66 +51,67 @@ featured: true 내가 장표를 만들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몇 가지가 있다. 이 생각을 가지고 발표를 했을 때 되게 반응들이 좋았다. -발표를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됐으면 좋겠다. +발표를 앞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됐으면 좋겠다. -이 모든 건 저의 생각이고, 정답은 없습니다. +이 모든 건 제 생각이고, 정답은 없습니다. ### 청자를 확실히 정해라. -**발표는 모든 사람들을 다 고려할 순 없다.** +**발표는 모든 사람을 다 고려할 순 없다.** 발표를 들으러 오는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. 발표 주제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, 아예 모르는 사람, 잘 아는 사람, 시니어, 주니어, 중니어, 다른 직군의 사람들... -하지만 `어떤 사람들을 위한 발표`인지 혹은 `듣고나서 얻어가는 것` 을 확실히 정하고 시작하면 좋다. -이 과정이 없으면 장표를 다 만들고 이도저도 아닌 장표가 나와서 싹 다 갈아엎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. +하지만 `어떤 사람들을 위한 발표`인지 혹은 `듣고 나서 얻어가는 것`을 확실히 정하고 시작하면 좋다. +이 과정이 없으면 장표를 다 만들고 이도 저도 아닌 장표가 나와서 싹 다 갈아엎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. -나는 `아이콘 시스템, 혹은 브랜딩 에셋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은 사람` 을 위해 만들었다. -그리고 내 발표를 들으면 `피그마 플러그인과 다양한 도구들을 이용해서 에셋 디자인시스템을 구축` 할 수 있다. +나는 `아이콘 시스템, 혹은 브랜딩 에셋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은 사람`을 위해 만들었다. +그리고 내 발표를 들으면 `피그마 플러그인과 다양한 도구들을 이용해서 에셋 디자인시스템을 구축`할 수 있다. -### 한 스냅샷에 너무 많은 문장을 넣지마라. +### 한 스냅샷에 너무 많은 문장을 넣지 마라. **한 문장, 한 문장이 진행될 때 화면이 조금씩이라도 바뀌도록 만들자.** -(아마 요기서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나 싶다.) +(아마 요기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나 싶다.) 이거는 발표 기법, 장표 기법 같은 느낌인데 -장표에 글이 많으면 안된다고 해서 그림을 하나 띄워놓고 다섯 문장을 말하고 있으면 청자의 집중력이 떨어져 나간다. +장표에 글이 많으면 안 된다고 해서 그림을 하나 띄워놓고 다섯 문장을 말하고 있으면 청자의 집중력이 떨어져 나간다. ![예시](./2.png) 예시를 하나 보여주자면, 위 사진은 실제로 내가 발표할 때 썼던 장표와 그 아래에는 대본이다. 대본을 자세하게 보면 `<클릭>` 이라는 문구가 있다. -나는 대본을 읽으면서 저 부분이 보이면 화면을 한 번 클릭을 해서 텍스트가 쓰여지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지게끔 했다. -**그러니까 화면의 모든 글자가 한꺼번에 나타나는게 아니라 내가 대본을 진행하면서 같이 나타나도록 했다.** +나는 대본을 읽으면서 저 부분이 보이면 화면을 한 번 클릭해서 텍스트가 쓰이는 애니메이션을 보이게끔 했다. +**그러니까 화면의 모든 글자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게 아니라 내가 대본을 진행하면서 같이 나타나도록 했다.** 만약에 저 화면의 모든 글자를 맨 처음부터 다 띄우고 발표를 진행하면 어떨까? -발표를 듣는 사람들은 해당 화면의 글자를 읽느라 정신이 없고, 내 얘기는 듣고 있지 않을거다. +발표를 듣는 사람들은 해당 화면의 글자를 읽느라 정신이 없고, 내 얘기는 듣고 있지 않을 거다. -내가 보여준대로 하면 청자를 내 발표에 흡수 시킬 수 있다. -내가 말하는 부분과 화면에 쓰여지는 부분이 동일시되고, 해당 문장에서 하고 싶은 말을 -한 두마디 더 붙이면 `내가 지금 말하고 있는 부분이 쓰여진 문장과 관련이 있어` 라는 것을 각인 시킬 수 있다. +내가 보여준 대로 하면 청자를 내 발표에 흡수시킬 수 있다. +내가 말하는 부분과 화면에 쓰이는 부분이 동일시되고, 해당 문장에서 하고 싶은 말을 +한두 마디 더 붙이면 `내가 지금 말하고 있는 부분이 쓰인 문장과 관련이 있어`라는 것을 각인시킬 수 있다. -**청자의 눈과 귀가 습득하는 정보를 발표자가 주도하고,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.** +**청자의 눈과 귀가 습득하는 정보를 발표자가 주도하고,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.** ![(꾸욱) 어드민 필요해요. 블라블라 (꾸욱) 클라이언트가 필요해요. 블라블라 (꾸욱) 비용은 최소한으로! 블라블라](./3.gif) -### 강조해주기 +### 강조해 주기 -**얘기하는 부분을 확대를 해주거나, 네모를 쳐서 어디를 봐야하는지 확실하게 해주자.** +**얘기하는 부분을, 확대를 해주거나, 네모를 쳐서 어디를 봐야 하는지 확실하게 해주자.** -이건 위의 내용에서 `청자의 눈과 귀가 습득하는 정보를 발표자가 주도하고,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.` 부분과 비슷한 맥락이다. +이건 위의 내용에서 `청자의 눈과 귀가 습득하는 정보를 발표자가 주도하고,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.` 부분과 비슷한 맥락이다. 우리가 장표를 만들 때 사진과 영상을 많이 첨부한다. -우리는 개발자니까 코드가 첨부된 사진을 보여주면서 `자 저기 위를 보시면...` 이라고만 하지말자. +우리는 개발자니까 코드가 첨부된 사진을 보여주면서 `자, 저기 위를 보시면...` 이라고만 하지말자. +청자들은 `저기`가 어디인지 모른다. ![이렇게!](./4.gif) -청자가 `도대체 어디지` 라는 생각으로 헷갈려하다가 한, 두 문장을 놓치는 순간들을 만들어주지 말자. +청자가 `도대체 어디지`라는 생각으로 헷갈리다가 한, 두 문장을 놓치는 순간들을 만들어주지 말자. ### 요약은 많이 해줄 수록 좋다. @@ -124,54 +125,54 @@ featured: true **장표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방을 한 번 더 생각하자.** -장표와 발표를 준비하다보면 해당 내용을 하도 많이 접하다보니까 발표 내용들이 점점 당연해지는 순간들이 온다. +장표와 발표를 준비하다 보면 해당 내용을 하도 많이 접하다 보니까 발표 내용들이 점점 당연해지는 순간들이 온다. 내가 초안을 다 만들고, 장표를 쭈욱 훑어보면서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. 그냥 넘어가면 거기서부터 청자는 내용을 따라잡지 못한다. -꼭 짧게라도 설명을 하고 넘어가자. +꼭 짧게라도 설명하고 넘어가자. ### 키노트는 사기다. -위의 내용들 중에서 `강조해주기` 와 `한 스냅샷에 너무 많은 문장을 넣지마라.` 의 것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장표에 애니메이션 같은 것들이 필요할 수 있다. +위의 내용 중에서 `강조해 주기` 와 `한 스냅샷에 너무 많은 문장을 넣지 마라.`의 것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장표에 애니메이션 같은 것들이 필요할 수 있다. -키노트에서는 자체적으로 애니메이션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그 중에서 `이동 마법사`는 진짜 마술 같은 효과를 딸깍 한 번으로 누릴 수 있다. +키노트에서는 자체적으로 애니메이션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그중에서 `이동 마법사`는 진짜 마술 같은 효과를 딸깍 한 번으로 누릴 수 있다. ![이동 마법사](./5.png) -이동 마법사를 한 줄 요약하자면, **이동 마법사가 적용된 화면과 그 이후의 하면의 차이를 키노트가 읽고 자연스럽게 화면이 변환되도록 하는 기능**이다. -키노트를 학습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이동 마법사는 꼭 숙지해두자. +이동 마법사를 한 줄 요약하자면, **이동 마법사가 적용된 화면과 그 이후 화면의 차이를 키노트가 읽고 자연스럽게 화면이 변환되도록 하는 기능**이다. +키노트를 학습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이동 마법사는 꼭 숙지해 두자. ![이동 마법사 클릭 한 번으로 되는 것](./6.gif) -사실 키노트 말고 다른 장표 만드는 도구들을 많이 사용해보진 않아서 +사실 키노트 말고 다른 장표 만드는 도구들을 많이 사용해 보진 않아서 다른 제품들이 더 나은지 비교는 할 수 없다. 근데 키노트를 사용하면서 다른 도구가 생각이 아예 안 날 정도로 너무 불편함 없이 잘 쓰고 있다. -아마 이 글을 읽는 분도 키노트에 한 번 맛 들리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. +아마 이 글을 읽는 분도 키노트에 한 번 맛 들이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. 키노트를 사용해서 이동 마법사를 내 것으로 만들자. ## 발표 -사실 내가 발표를 잘하는가 라고 묻는다면 스티브 잡스 뺨치는 발표는 할 수 없겠지만 +사실 내가 발표를 잘하느냐고 묻는다면 스티브 잡스 뺨치는 발표는 할 수 없겠지만 이번 발표 때 다들 발표 왜 이렇게 잘하냐는 얘기를 좀 많이 들어서 얘기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. -지금까지 성인이 되고 나서 발표는 4-5번 정도 한 것 같다. -이런 공식적인 자리 말고도 사내에서 전체회의 발표라던지, 회의 진행 같은 것들은 많이 해봤다. +지금까지 성인이 되고 나서 발표는 4~5번 정도 한 것 같다. +이런 공식적인 자리 말고도 사내에서 전체 회의 발표라든지, 회의 진행 같은 것들은 많이 해봤다. -이번에 내가 발표를 하는 도중에 의식해서 지킨 몇 가지가 있다. +이번에 내가 발표하는 도중에 의식해서 지킨 몇 가지가 있다. ### 생각보다 많이 천천히 **정말 생각보다 많이 천천히 읽어도 느리지 않다. 의식해서 느리게 읽자.** -우리는 긴장을 하면 말이 빨라진다. 청자는 말이 빨라진 것을 알아차린다. +우리는 긴장하면 말이 빨라진다. 청자는 말이 빨라진 그것을 알아차린다. -발표를 하면서 `내가 말이 빠른가?` 라는 생각을 중간에 한 번씩 해주면 좋다. -`그런 생각을 발표 중간에 어떻게 해` 라고 하지만, 그래도 하려고 노력하자. +발표하면서 `내가 말이 빠른가?`라는 생각을 중간에 한 번씩 해주면 좋다. +`그런 생각을 발표 중간에 어떻게 해`라고, 하지만, 그래도 하려고 노력하자. -나는 실제로 발표 도중에 `조금 빨라진거 같네, 조금만 느리게 하자` 라고 생각했다. +나는 실제로 발표 도중에 `조금 빨라진 거 같네, 조금만 느리게 하자`라고 생각했다. **문장과 문장 사이에는 확실히 끊어주고, 쉼표에는 쉬어주자.** @@ -180,59 +181,59 @@ featured: true 이것도 위와 마찬가지로 의식을 해줘야 한다. 입을 크게 벌려주지 않으면 발음이 뭉개지고, 소리가 앞으로 나오지 않는다. -특히나 어려운 단어나 긴 문장을 읽을 때면 발음이 뭉개질때가 많다. -이러면 청자가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또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밖에 없다. +특히나 어려운 단어나 긴 문장을 읽을 때면 발음이 뭉개질 때가 많다. +이러면 청자가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또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. **입은 의식해서 크게 벌리고 한 단어씩 또박또박 말하려고 노력하자.** ### 연습은 실제처럼 -이건 당연한 얘기긴한데 이렇게 안하는 사람도 많을거라고 생각한다. +이건 당연한 얘기긴 한데 이렇게 안 하는 사람도 많을 거로 생각한다. 나는 발표 전 연습할 때 집에서 혼자 일어서서 숟가락을 잡고 내가 발표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발표 연습을 했다. -그리고 `생각보다 많이 천천히`와 `입은 크게 벌리기` 가 발표 도중에 의식을 하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수다. -키노트에 발표 모드를 켜놓고 발표를 진행하면서 `내가 말이 빠른가?` 혹은 `내 발음이 뭉개지나?` 와 같은 **의심을 하는 연습**도 같이 하는 것이다. +그리고 `생각보다 많이 천천히`와 `입은 크게 벌리기`가 발표 도중에 의식하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수다. +키노트에 발표 모드를 켜놓고 발표를 진행하면서 `내가 말이 빠른가?` 혹은 `내 발음이 뭉개지나?`와 같은 **의심을 하는 연습**도 같이 하는 것이다. ## 그럼에도 불구하고 -`이 모든 것을 다 해야한다고?`, `어떻게 저걸 다 해`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. +`이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고?`, `어떻게 저걸 다 해`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. 그리고 벌써 겁을 먹고 발표하기를 주저할 수도 있다. -만약 발표를 하기로 했다면 우리는 **최고의 발표**를 해야한다. +만약 발표를 하기로 했다면 우리는 **최고의 발표**를 해야 한다. -영상이 공개되고, 내 사진이 공개되고, 내가 한 말들이 인터넷 상에 돌아다니는 것이 확정이라면 -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한다. 청자의 눈과 귀를 만족시켜야 하고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해야한다. +영상이 공개되고, 내 사진이 공개되고, 내가 한 말들이 인터넷상에 돌아다니는 것이 확정이라면 +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. 청자의 눈과 귀를 만족시켜야 하고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. -발표를 하기 전이지만 이 글을 보고 겁을 먹었지만, -**그럼에도 불구하고** 발표를 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. +발표하기 전이지만 이 글을 보고 겁을 먹었지만, +**그럼에도 불구하고** 발표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. -`끝나고 나면 뿌듯할거야`, `끝나고 나면 너의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거야` 와 같은 얘기도 당연히 해당되지만, -아마 발표를 두려워하는 제일 큰 이유중에 하나는 `내가 발표를 해도 될까?` 가 가장 클 것이다. +`끝나고 나면 뿌듯할 거야`, `끝나고 나면 너의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거야` 와 같은 얘기도 당연히 해당하지만, +아마 발표를 두려워하는 제일 큰 이유 중의 하나는 `내가 발표해도 될까?`가 가장 클 것이다. -나 역시 그런 생각을 수 없이 했다. 나는 장표를 만들면서 진짜로 수 백번 했다. +나 역시 그런 생각을 수없이 했다. 나는 장표를 만들면서 진짜로 수백 번 했다.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**이 세상에 쓸모없는 경험은 없으며, 모든 경험은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인사이트가 된다.** -가장 최근에 올라온 노마드 코더 유튜브 영상중에 [내가 6일 만에 앱 런칭한 비법?!](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DnLTGBo5KM8&t=643s) 의 영상을 되게 감명깊게 봤다. +가장 최근에 올라온 노마드 코더 유튜브 영상 중에 [내가 6일 만에 앱 런칭한 비법?!](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DnLTGBo5KM8&t=643s) 의 영상을 되게 감명 깊게 봤다. -해당 영상중에 우리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성공하지 못하는 많은 이유중에 하나는 -요리사 처럼 요리를 최대한 많이 손님에게 내놓고 평가받고 피드백 반영하고 개선해야하는데 -개발자는 그렇게하지 못한다는 것이다. 그리고 그런 이유중에 하나는 **남들에게 비판 받을까봐**가 제일 크다고 한다. +해당 영상 중에 우리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성공하지 못하는 많은 이유 중의 하나는 +요리사처럼 요리를 최대한 많이 손님에게 내놓고 평가받고 피드백 반영하고 개선해야 하는데 +개발자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. 그리고 그런 이유 중에 하나는 **남들에게 비판받을까 봐**가 제일 크다고 한다. -그러면서 `경기장의 투사` 의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는데 +그러면서 `경기장의 투사`의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는데 `당신이 비틀거릴 때 지적하는 사람이나, 당신이 할 수 있었던 일을 지적하는 사람은 인정받을 자격이 없다. 중요한 것은 경기장에 있는 사람, 무언가를 시도하고 실수하고 넘어지고 일어서는 사람 즉, 옆에서 비판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말에 가치를 부여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.` 이라는 것이다. 한국 개발 시장은 아직 해외보다 많이 좁은 것 같다. -나도 해외 개발 시장을 트렌디하게 따라가진 못하지만 트위터를 보다보면 제품이 나오는 속도, 기술의 퀄리티, 다양한 오픈소스 등 차이가 확실히 느껴진다. +나도 해외 개발 시장을 트렌디하게 따라가진 못하지만, 트위터를 보다 보면 제품이 나오는 속도, 기술의 퀄리티, 다양한 오픈소스 등 차이가 확실히 느껴진다. 우리가 따라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험을 두려움 없이 공유할 수 있고, -공유된 것을 바탕으로 우리의 제품을 발전시키고 수없이 손님들에게 검증 받아야 한다. +공유된 것을 바탕으로 우리의 제품을 발전시키고 수없이 손님들에게 검증받아야 한다. -**우리는 서로의 경험을 존중하고, 격려해주며 응원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.** +**우리는 서로의 경험을 존중하고, 격려해 주며 응원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.** -내가 발표를 한 이유중에 하나도 `내 발표가 누군가, 못해도 한명한테는 도움이 되겠지` 라는 생각으로 했고, +내가 발표를 한 이유 중에 하나도 `내 발표가 누군가, 못해도 한 명한테는 도움이 되겠지`라는 생각으로 했고, 나는 진심으로 한국의 개발 생태계가 좋아지고 한국 개발자의 위상이 높아지길 바란다. -발표를 하기를 망설이고 있다면 `내 완벽한 프로젝트를 소개하겠어` 의 관점보다는 -`내 경험을 공유해줄게` 의 관점으로 접근해 이 세상 하나뿐인 경험을 들려주는 건 어떨까. +발표하기를 망설이고 있다면 `내 완벽한 프로젝트를 소개하겠어`의 관점보다는 +`내 경험을 공유해줄게.`의 관점으로 접근해 이 세상 하나뿐인 경험을 들려주는 건 어떨까.